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지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살던 안성시 공도읍 한 아파트 세대 내에서 지인인 40대 남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집에서 큰 소리가 나자 이웃 주민이 이날 오전 7시 43분께 112에 신고했다. A씨 또한 직접 범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전 8시 5분께 범행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전 직장 동료인 B씨와 술자리를 갖다가 다투게 돼며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범행 현장인 A씨 집에는 술이 일부 놓여 있던 걸로 확인됐다.

구체적 범행 동기, 방식 등 자세한 경위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에는 A씨와 B씨 두 명만 있어서 다른 목격자 등은 없었다. 범행 도구는 아직 확인 중이며 술자리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걸로 추정되지만, 얼마나 마셨는지 등 여러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