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기후위기 대응 도시숲과 체감형 공원 등 시민들의 쾌적한 일상을 위해 녹지공간을 확대한다.

인천시는 올해 62억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기후대응 도시숲·자녀안심그린숲·학교숲·정원도시·가로수 위험성 평가 진단사업 등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순환하는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미추홀구 인주대로 등 8개소를 대상으로 가로녹지대를 조성해 도심 내 공기 순환과 대기질 개선 등을 촉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정원도시 사업은 공공용지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생활 속 녹색 공간’을 늘리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절차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원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녀안심그린숲·학교숲도 조성된다. 자녀안심그린숲은 서구 이음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0.3㏊ 규모로, 학교숲은 동구 동산고등학교 등 4개 학교에 0.27㏊ 규모로 각각 만들어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감형 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시는 2023년 7월 제정된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에 따라 지난해까지 지역 내 56곳에 맨발 산책로를 조성했다. 올해는 부평구 십정녹지 등 3개 지역에 신규 산책로를 설치하고, 계양구 이촌공원 등 10곳에 세족장과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공원녹지가 부족한 원도심 지역에 어린이 놀이환경 확충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중구, 동구, 서구지역 4개 공원에 어린이용 놀이 시설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또 여름철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물놀이장 주변과 잔디광장 등에 공원 그늘막 쉼터 구역을 추가로 지정해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