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축구 선수 육성 원년의 해'.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전 서울 타워호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학원축구의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초·중·고교전국대회를 격년제로 다변화하고 축소키로 했다.
또 전국대회 가운데 올해 열릴 예정이던 제33회 협회장배 전국중학교대회, 제35회 장관배 전국고교대회 등 8개 대회는 격년제로 바꿔 2007년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중·고 전국대회는 초등부 4개, 중등부 8개, 고등부 10개(전국단위 리그 제외) 등 22개로 축소됐으며 전국대회는 한 달에 10일만 개최키로 했다. 대신 초등(매월 5~15일), 중등(매월10~20일), 고등부(매월 15~25일)로 나눠 '전국대회 주간'을 통해 지역별 리그를 갖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유소년팀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수원을 비롯 인천, 대전, 광주 구단에 대해 프로구단의 유소년팀 의무 운영을 독려키로 했으며 K-리그 및 K-2리그 활성화와 승강제의 단계별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축구인의 날'을 맞아 각급별 최우수 단체 및 개인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
프로부문 최우수 선수에는 이천수(울산), 최우수 단체에는 울산 현대, 최우수 지도자에는 김정남 울산 감독이 각각 선정됐으며 일반부 최우수 선수는 K-2리그 우승팀 인천 한국철도의 골키퍼 황세하와 여자축구 INI스틸의 미드필더 신순남이 각각 뽑혔다.
또 이현창 한국철도 감독과 안종관 INI스틸 감독은 일반부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일반부와 대학부 단체상은 한국철도(남일반), INI스틸(여일반), 숭실대(남대학), 여주대(여대학), 감사패는 김용서 수원시장이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