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 당선자는 김문수 지사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데다 민선 서울시장을 역임해 누구보다 수도권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신정부 출범과 더불어 가시적인 개혁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20일 "현 정부와 경기도가 수도권 규제 문제로 끊임없는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경기도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며 "앞으로 이 당선자가 내세운 경기도에 대한 공약과 그동안 경기도가 요구해온 각종 개혁조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 당선자가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경기도에 대한 공약이 빠짐없이 검토될 수 있도록 적극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당선자 선거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경기도의 입장을 최대한 대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수도권 규제 개선, 광역교통망 확충, 남북경제협력 특구 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경기도가 주창해온 11개 주요 과제를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
특히 접경지역 및 그린벨트 정비, 군사보호구역 축소(현행 25㎞→15㎞), 개성공단 대응공단 조성, 남북경제협력특구, DMZ 세계평화생태공원 조성, 반환 미군공여지의 관광·대학 클러스터 조성 등의 공약이 구체화될 경우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