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CEO 출신인 이 당선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경제 문제의 원인이 '반(反)시장적, 반(反)기업적' 분위기상 기업인들이 투자를 꺼려 온 게 사실"이라고 지적, "기업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를위해 "당장 인수위 발족과 함께 새 정부의 투자분위기 설명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외국인 투자를 위해 인수위에 특별조직을 설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차기 정부의 경제 로드맵 중 기업의 투자 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규제를 대폭 풀어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현 정부와 수도권 규제 문제로 끊임없는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 입장에선 이 당선자의 '수도권 규제 대폭 해제' 의지 표명이 경기도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제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는 이 당선자가 집권 초기부터 이들 규제 문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강조함으로써 집권 초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전개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 당선자는 중앙선관위로부터 제17대 대통령 당선증을 교부받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당선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순조로운 정권이양 방안 등에 논의했으며, 측근들에게 '인수위팀', '4월 총선팀', '조각팀'으로 나눠 정권출범 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지시했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