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에도 새로운 투자의 강풍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의 보험은 소비자에게 위험보장, 노후생활, 저축의 3개 기능을 수행해 왔으나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이 등장하면서 '저금리시대 재테크상품'으로 떠오른 것.
불과 2년여 전만해도 종신보험은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생보사들의 이색보험상품 으로만 취급돼 왔으나 최근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간판급 생보사들이 시장잠식을 위한 공세가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요인에는 무엇보다 IMF구제금융 이전만 해도 은행의 평균 예금금리가 14.2%로 물가상승률 4.5%를 감안해도 10%에 가까운 이자수익을 올릴수 있었으나 현재는 지속적인 금리하락이 이어져 예금금리가 6.3%대로 급락해 역마진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금리시대 불황을 타개하려는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고객들까지 투자의 대안으로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신흥 투자처로 보험업계가 주목을 받고있다.
▲종신보험=한번의 가입으로 평생보장이 가능한 상품으로 휴일 교통재해 사
망이나 암 사망 등 특정한 경우에만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일반보험과는
달리 사망종류와 원인을 불문하고 보험금이 지급된다. 또 정기보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장이 만료돼 진짜 보장이 필요할 때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
가 발생하는 것과 비교해 종신보험은 사망시점을 불문하고 보험금이 지급된
다.
종신보험은 감액완납이나 정기보험, 연금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선택을
통해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을 해약하지 않고 유연하게 조정, 변경할수 있
다.
▲종신보험 장단점=최근 종신보험이 각광을 받으면서 종신보험이 새로운 상
속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따라 종신보험 수혜자인 가족들에게 상속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법리적인 해석차가 분분한 실정이다.
이만큼 종신보험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상속세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는 아직까지 종신보험만큼 매력을 주는 금융상
품이 없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이 있는 재력가라면 미리 상속세를 추정해 상속세만큼
종신보험을 가입해 둔다면 부동산 처분 등 번거로움없이 보험금 만으로 상
속세를 납부할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1억원의 종신보험료를 일시납하면 납입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저금리 체제에서는 선납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 올해
부터 시행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는 절세(節稅)수단으로 더 큰 인기를 얻
고 있다.
메트라이프 한 설계사는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세금우대상품은 금융
소득이 노출되지만 보험은 비과세 혜택이 있어 세원이 노출되지 않아 고액
자산가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신보험은 그러나 월 보험료가 10만원이 넘는 고액 장기보험으로 해약하
면 10년 정도까지는 보험료(원금)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처음 가입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변액보험=가입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모아 투자펀드를 구성한 뒤 주
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배분해주는 상품으로 보험
과 펀드를 결합한 개념이다. 한마디로 은행과 투신권의 '원금보장"상품처
럼 보험계약 당시 결정하는 사망보험금을 확실하게 보장해주고 이에 더해
운용수익을 덧붙여 주는 상품이다.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납입보험료중 적립보험료(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당해연도의 위험보장에 필요한 위험보험료를 뺀 부분)를 일반계정과 특별계
정으로 나눠 특별계정의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배분,보험금이 변동된다.
국내 생보사들은 그러나 내달 첫 시판을 앞두고 일단 종신보험 형태로 최
저 보장금을 정해둘 예정으로 손실에 대한 우려를 덜수 있을 것으로 보인
다.
▲변액보험 장단점=현재 판매될 변액보험의 구체적인 상품 내용은 나와있
지 않지만 처음 가입할 때 만기에 받는 보험금 규모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
니고 매월 내는 보험료도 계약 유지를 위한 최소보험료 이외에는 고객이 자
유롭게 납입할수 있다.
저금리 투자환경속에서 저축수익률에 불만족하고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
자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고객은 최소의 투자위험으로 좀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수 있는 유용한 투자의 대안이 될수 있다.
물가상승에 따라 실질보험금이 줄어드는 것도 막을수 있다. 정액보험은 일
반적으로 사망보험금이 고정돼 물가가 폭등하면 낭패를 당할수 있으나 변액
보험은 사망보험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연동돼 인플레이션에 따른 보험금액
의 실질가치를 보전할수 있다.
또한 만기에 받는 보험금 규모가 정해져 있지않아 변동적이며 보장금액도
가입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운용수익에 따라 달라져 약정금액의 몇배 이상
을 받을수 있다.
그러나 아직 상품화가 안된 상황
종신보험, 사망종류.원인 불문하고 보험금 지급돼
입력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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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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