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가 확정된 후, 2층 투표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던 나미비아 대표단 소속 레이본(Labon·사진)씨는 "한국이 GCF 사무국 유치 국가가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개도국이 선진국이 되는 모범적인 사례다"며 "그래서 나미비아는 처음부터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이야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인천 송도의 모습에도 감탄을 연발했다. 레이본씨는 "이번에 송도를 처음 방문하게 됐다. 송도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도시다. 특히 도심 속에 녹색 공간이 많아 녹색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모든 시설물이 잘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송도 방문을 계기로 언젠가 나미비아도 한국과 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됐다고 했다. 레이본씨는 "언젠가는 나미비아도 송도와 같이 아름다운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미비아도 한국처럼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리이사국 에티오피아의 제브립 뉴와예 크리스토스(Gebreab Newaye Christos) 대표는 "두 번째 송도를 찾았다"며 "2년 전에 비해 발전한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2시간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결정이 될 때까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긴장감 넘쳤던 투표장 안의 상황을 전해주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개도국이 선진국이 된 하나의 상징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