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 남편 김헌범 판사 사망 /YTN 방송 캡처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의 남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7일 저녁 7시 20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88고속도로 광주 기점 126km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운전자 강모·50)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47)과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숨졌다. 

승용차를 몰던 김모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헌범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부산지법과 부산고법, 울산지법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거창지원장으로 부임했다.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은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냈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 가량 회전항 상태로 멈춰 서 있는 것을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