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11회(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암살 위협에 놓인 광해(서인국 분)를 김가희(조윤희 분)가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는 세자위에 대한 욕심에 눈 먼 형 임해(박주형 분)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에게 기습을 당했다. 이를 미리 알고 있던 김가희는 가까스로 광해를 구해 함께 달아났다.
광해는 "형님은 내게 태산보다 더 큰 존재"라며 임해를 변호하려 했지만 김가희는 "그런 분도 세자 자리 앞에서는 아우를 죽이려 한다. 피를 나눈 형제라도 약해지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광해는 "세자자리, 너를 버리고 가는 길이다. 내가 그리 쉽게 무너질 성 싶으냐"면서도 "가희야, 나는 이제 오로지 혼자가 됐구나. 내 사지가 찢겨 나간 것처럼 너무 아프다"며 오열했다.
광해의 오열하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김가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광해를 껴안았다.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김도치(신성록 분)은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