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경찰서는 1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입원한 뒤 억대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전직 버스운전사 최모(35)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99년 5월19일 오후 2시45분께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모교통소속 좌석버스를 몰고가다 오른쪽 지하차도로 들어가기 위해 급히 차로를 변경하던 벤츠 승용차를 일부러 추돌, 파주시 모 병원에 4주간 입원한 뒤 보험금 401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최씨는 또 96년 7월부터 2000년 7월까지 고양시 덕양구 모교통의 버스운전사로 일했으며 그만둔 지난 5월말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1천164만여원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