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용(25·국군체육부대·사진)이 엘리트 하프코스 부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용은 이날 대회에서 1시간07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최민용은 "개인 기록보다 2~3분 정도 늦었지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변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준 사람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기량도 좋아 경쟁을 하면서 즐겁게 뛰었다"며 "오늘 함께한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송도국제도시 코스를 처음 달려봤는데, 코스가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 달리기에 매우 좋았다"며 "날씨가 조금 더워 개인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으나, 다음 대회에 참가하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민용은 다음 달 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며, 18일부터 중국 우한(武漢)에서 진행되는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나선다.
그는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좋은 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