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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2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에서 경인일보 공승배·박현주·조재현 기자가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2.19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단순히 한 가정의 불행쯤으로 치부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2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에서 지역취재보도부문 수상자 경인일보 공승배·박현주·조재현 기자를 대표해, 박현주 기자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기자는 "당시 방임이 의심돼 일일이 확인에 나선 결과, 코로나 상황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했고 또 보호자의 방임을 알고도 막지 못했던 기관의 부주의 속에서 빚어진 사회적 참사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 사고를 계기로 아동학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두 법안이 통과됐는데, 앞으로 학대 아동이 신속하게 보호를 받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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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박현주 기자가 한국기자상 수상 직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1.2.1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한국의 퓰리처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기자상은 지난 1968년 제정돼 올해로 52회째를 맞았다. 경인일보 '화재 참변 인천 초등생 형제' 보도는 지난해 10월 제361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날 한국기자상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기자상 심사를 맡은 이희용 심사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들만 집에 있다가 당한 사고라는 점에 주목함으로써, 짤막한 일회성 기사로 끝날 수도 있는 사안을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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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조재현 기자가 한국기자상 수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2021.2.19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한국기자상은 언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인 회원들의 노력에 대한 작은 보답이자 격려"라며 "한국기자협회는 보다 나은 취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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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기자상'에 이어 '한국기자상'까지 거머쥔 (왼쪽부터)경인일보 박현주·공승배·조재현 기자. 2021.2.19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