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회
인천시청 마라톤 동호회 '천마회'가 지난 20일 '119기적런'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2021.11.20 /천마회 제공

인천시청과 산하 기관의 공무원으로 이뤄진 마라톤 동호회 '천마회'가 '119 기적런'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21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동참했다.

천마회 회원 25명은 지난 20일 오전 7시께 인천대공원에서 하프코스와 10㎞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달렸다.

올해로 모임을 만든 지 20년째인 천마회는 매년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과 춘천 등 국내 주요 대회를 비롯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여할 만큼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높은 동호회다. 2019년 베를린국제마라톤대회와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회원들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참가는 물론 단체 연습조차 할 수 없었던 천마회는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둘러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

25명 회원들 하프·10㎞코스 선택해 완주
"내년엔 코로나19 종식 더 많이 참가할 것"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회원들은 이날 천마회의 주요 연습 코스인 인천대공원에 오랜만에 모여 안부를 나누고 다 함께 뛰며 구슬땀을 흘렸다. 자전거를 탄 아이와 나란히 달리는 등 가족과 추억을 쌓은 회원들도 있었다고 한다.

천마회 심인보(인천시 서부수도사업소 관리팀장) 회장은 "겨울철에는 특히 자주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도 갖고, 화재 피해를 본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더 많은 회원과 함께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인천소방본부의 '119원의 기적' 캠페인을 적용해 마라토너들의 참가비 중 일부를 기부한다. 119원의 기적 캠페인은 참여자가 하루 119원씩 기부해 화재·사고 등으로 생계가 어렵거나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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