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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 부지 전경. /경인일보DB
 

김포 중심지 대규모 주거단지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았던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주)풍무역세권개발은 최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실질적인 공사실행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1조이상 투입 87만㎡ 1만8천명 수용
최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건설·호반건설·태영건설 등)이 각각 50.1%, 49.9%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이 함께 추진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주)풍무역세권개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9년 10월 개발계획 승인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17일부터는 사업구역 내 토지·지장물 보상이 시작됐으며, 전체 보상 규모는 국공유지 보상을 제외하고 약 7천700억원이다.

이번 보상은 1차 협의매수를 마무리한 토지주들에 지급될 예정으로 2월과 3월에 2~3차 협의매수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사업자 측은 현재 전체 사업면적에서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79만여㎡)의 50.51%에 해당하는 39만9천여㎡에 대한 토지보상 협의를 마친 상태다.

사유지 50.51% 토지보상 협의 마쳐
"13만㎡ 공원녹지 등 쾌적 단지로"


3차 협의매수까지 끝나면 수용재결(특정물의 권리나 소유권을 국가 또는 제3자 소유로 옮기는 처분)을 거쳐 협의자들에게 이주자택지와 생활대책용지 등이 공급된다.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국도 48호선 대로변의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김포도시철도 승객수요를 위한 배후단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보상비 포함,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4년까지 전체 87만4천여㎡ 부지에 1만8천여명을 수용하는 주거지와 공원, 학교(초 2개교·중 1개교) 등이 들어선다.

 

도시철도뿐 아니라 올림픽대로와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한 가운데 주거용지에는 총 6천923가구가 입주한다.


풍무역세권 구역에는 특히 지난해 7월 김포시와 인하대학교 간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인하대 측은 이곳 대학용지에 700병상 규모의 병원과 4차 산업 중심의 공학대학원 등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공식 발표했으며, 사업예정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한항공이 입주 의향을 밝힌 김포테크노밸리 부지도 있다.

(주)풍무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역사 주변 5천500㎡ 규모의 광장을 비롯해 13만㎡에 달하는 공원녹지 및 공공공지를 확보했다"며 "서울 경계에서 김포시로 진입하는 대로변이 교육시설과 기반시설을 두루 갖춘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