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위한 ‘경기 살리GO’ 프로젝트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2천여명 인산인해

지역우수기업들, 취지 공감해 ‘파격할인’

반려인들에 무료 펫 캐리커처 서비스도

15일 김포시 구래동문화의거리에서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가 열려 시민 2천여명이 다녀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15일 김포시 구래동문화의거리에서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가 열려 시민 2천여명이 다녀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의 소상공인과 남녀노소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참신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에 힘입어 2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포시 일자리경제과와 김포산업지원센터는 토요일인 15일 오후 구래동문화의거리에서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소상공인·취약층·청년 등의 민생회복을 돕기 위한 경기도의 ‘민생회복 렛츠고!’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도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역 소상공인 판촉·할인행사 ‘경기 살리GO’를 기획, 김포를 포함한 10개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했다.

선정된 지자체 전부 동일한 목적의 행사였지만, 김포시의 온통세일은 특별한 장소 선정과 특별한 부스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열린 구래동문화의거리는 고층 상업건물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거대하고 아늑한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무대는 초대가수 한 명 없이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 시민의 개인기만으로 채워졌다.

김포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는 일상에 필요한 제품 위주로 부스를 설치해 흥행에 성공했다. 하단 사진은 반려동물 동반 방문객의 호응이 높았던 펫 캐리커처 부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는 일상에 필요한 제품 위주로 부스를 설치해 흥행에 성공했다. 하단 사진은 반려동물 동반 방문객의 호응이 높았던 펫 캐리커처 부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메인 부스는 플리마켓 25개소, 지역 기업 12개소가 마련됐다.

안마의자로 유명한 (주)휴테크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실생활 비닐제품을 수출하는 (주)에스씨코리아,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생산기업 (주)퀸아트, 전통강정을 현대화해 인기가 높은 서울제과 등 관내 우수기업들이 행사 취지에 공감해 파격 할인에 동참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포센터의 참여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 대행사(마음을담다) 측은 방문객들이 큰 이동 없이 모든 부스를 둘러보게끔 동선을 설정해 흥행을 이끌었다. 당장 소상공인들의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서울제과의 오란다 강정은 행사 두 시간 만에 동나 공장에서 긴급 조달해야 했다.

최근 명예동물보호관을 모집하고 조만간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분위기 조성에 한창인 김포시는 여기에 반려동물 쉼터와 무료 펫 캐리커처·펫 타로 서비스, 보호동물 입양캠페인 등을 준비해 반려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려동물 사진만으로도 완성해주는 펫 캐리커처 부스에는 행사 끝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다.

현장을 찾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들도 행사 진행에 크게 흡족해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장 전경. /주최측 제공
김포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장 전경. /주최측 제공

플리마켓 부스에 참여한 한 여성 상인은 “우리 실제 매장이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있어서 존재감이 낮았는데, 오늘 행사장에 오신 손님들이 업체 위치도 많이 물어보고, 물건이 매진된 걸 보고는 즉석에서 인터넷주문을 하기도 했다”며 “마케팅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