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도시개발 전환점… 재도약 속도낸다
통행시간 단축·교통사고 감소 등
총 1752억 사회적 편익비용 감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재도약 기회로

안성시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 구간’이 올해 개통(2024년12월31일자 8면 보도)되면서 안성 지역사회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1일 개통한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은 총연장 72.2㎞의 왕복 6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7조1천367억원이 투입됐다. 해당 고속도로는 전 구간에 배수성 포장과 음파센서 기술을 적용, 도로 미끄럼 방지 등 안정성이 강화됐다. 특히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구간인 31.1㎞에는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를 120㎞/h로 지정해 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경제적 효과를 추산하면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절감, 교통사고 감소 등 총 1천752억원의 연간 안성시 사회적 편익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1만8천66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고속도로 개통으로 도시개발 호재와 문화·관광 특수,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시발전 방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도 이 같은 지역사회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을 활용한 각종 도시발전 방안을 시정 및 시책으로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 철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발전하던 대한민국 개발축이 제2경부고속도로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교통과 물류 여건 변화에 따른 물류단지와 산업단지, 도시개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관련 부처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고속도로 주변 토지의 개발제한을 완화, 중첩된 규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들에 대한 개발 가속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지역 인구들이 안성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지역 내 우수한 문화재와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안성맞춤랜드와 안성팜랜드, 고삼호수, 천년고찰 칠장사 및 석남사 등을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정비하고 안성을 대표할 기념품 개발과 안성의 우수한 농특산물 판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 구간 개통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안성의 교통과 인구, 산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발전의 재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시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그동안 고속도로 개통과 발맞춰 준비한 시정 및 시책과 더불어 직·간접적으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관련 사업과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