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적정성 평가 연내 지정 추진

로봇 등 첨단 신산업 중심 재편 계획

안산ASV지구 종합계획도. /안산시 제공
안산ASV지구 종합계획도.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속도를 낸다.

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로봇 등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안산ASV(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 지정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의 적정성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시는 다음달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보고를 거쳐 6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사전재해영향평가,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다루는 중앙행정기관 협의를 마무리 짓고 올해 안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안산ASV 지구(면적 1.66㎢)는 오는 2032년까지 사업비 4천105억원을 들여 거점대학인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 첨단로봇·제조산업의 비즈니스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14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2월3일자 9면 보도)했다.

시는 2022년 안산ASV 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후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지구개발계획을 함께 추진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를 밟아왔다.

안산ASV 지구에는 이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경기 분원), 한국전기연구원(안산 분원) 등 교육·연구기관들과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를 중심으로 LG이노텍(안산 R&D센터)을 비롯한 200여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시 반월·시화국가산단과 연계한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혁신생태계가 조성돼 글로벌 경제자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제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스마트 제조·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첨단로봇·제조 특화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경기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는 데까지 차질 없이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