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인(人)더(The)하남·스테이지(Stage)하남

민주당 측 반대로 2개 축제 예산안 삭감 불구

증액돼 이번달 2차 추경안에 재상정돼 ‘주목’

2024년에 열린 ‘스테이지(Stage) 하남’ 공연 모습. /하남시 제공
2024년에 열린 ‘스테이지(Stage) 하남’ 공연 모습. /하남시 제공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인(人) 더(The) 하남’과 버스킹 공연 ‘스테이지(Stage) 하남’의 예산안이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2025년도 본예산 심사와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잇따라 반토막(2월19일자 8면 보도)난 가운데 해당 예산안이 3번째 도전에 나선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제339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등 안건심사와 함께 2차 추경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추경안에는 본예산 심사와 1차 추경안 심사에서 50% 삭감됐던 ‘뮤직 人 The 하남’과 ‘STAGE 하남! 버스킹’ 행사 예산이 각각 7천500만원, 8천만원 등 1억5천500만원 증액돼 다시 상정됐다.

현재로서는 ‘뮤직 人 The 하남’과 ‘STAGE 하남! 버스킹’의 예산안이 증액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 1차 추경안 심사 때처럼 오는 17일 상임위원회인 자치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때가 아닌 24일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투표로 증액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예결특위가 국민의힘 의원(의장 제외) 4명, 민주당 의원 5명으로 구성된 만큼 행사 예산안이 의회 문턱을 넘기 어렵지만 또다시 예산을 삭감할 명분이 약한 데다 예산 삭감에 대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큰 만큼 민주당 의원들이 통 크게 양보를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 올 초 미사강변도시 커뮤니티 등에서 예산 삭감을 주도한 민주당의 특정 의원을 조롱하는 영상이 유포되고 삭감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는 등 반발 기류가 확산되기도 했다.

또 미사1·2·3동 주민자치회도 지난 7일 ‘Stage 하남! 버스킹’을 하남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키로 하고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는 한편, 오는 19일 미사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Stage 하남! 버스킹’ 미사 오프닝 행사의 운영 인력지원 및 주민 홍보를 맡기로 하면서 예산안 통과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한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그동안 일상에 지친 주민들은 버스킹 공연 등 하남시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아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