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축대 휘어져 안전사고 위험

인명피해 없고 교통통제로 혼잡

광명시 일직동의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안전사고의 위험이 남아있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1시58분께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현장 지하 20m 부근 축대가 휘어지면서 균열이 발생한 것이 확인돼 당시 야간 근무자 17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오리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2025.4.11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오리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2025.4.11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광명시는 0시1분 경찰상황실에 교통 통제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은 공사 현장을 지나는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오리로 1㎞ 구간을 통제했다.

오전 2시8분부터 3차례,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붕괴 위험으로 인해 빛가온초 앞 양방향 교통 통제 중’이라는 안전안내 문자를 송출해 혼란을 최소화했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오리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2025.4.11 광명/김성주기자 ksj@ kyeongin.com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오리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2025.4.11 광명/김성주기자 ksj@ kyeongin.com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오리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2025.4.11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오리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2025.4.11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공사 현장에서 발파가 자주 있어 평소에도 소란스러운 곳이어서 붕괴 위험까지 있었는지 몰랐다”면서 “평소 주민 통행이 많은 곳은 아니라서 큰 불편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통제 구간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의 혼란까지 피하지는 못했다. 안양에서 출퇴근을 하는 문모(41)씨는 “평소 3번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버스 기사가 교통통제가 되니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라고 안내해줬다”며 “막상 내려보니 인도도 통제 중이어서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 안전문자를 받았지만 정확한 통제구간을 알기 어려워 결국 지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광명시 등 관계기관은 현장에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질 때까지 교통통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