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부부가 보낸 감동 선물
서툰 글씨지만 정성 담긴 편지

경북지방을 휩쓴 무시무시한 산불로부터 집을 지켜준 안양소방서 소방관들에게 의성의 60대 노부부가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노부부는 서툰 손글씨로 쓴 편지와 함께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운을 기원하는 네잎클로버를 함께 보내와 소방관들을 감동시켰다.
안양소방서(서장 장재성)에 최근 배달된 감사편지는 대원들이 대형산불 진압 지원을 나갔던 경북 의성의 60대 노부부가 보냈다.
편지에는 ‘저희 마을과 저희 집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우리집을 지켜주신 안양소방서 박달펌프팀 3분 항상 건강하고 행운을 빕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비닐 코팅한 책갈피가 함께 들어있었다.
소방서 직원들은 서툰 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네잎클로버를 받아들고 큰 힘을 얻었다.
장재성 서장은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이지만, 국민의 응원은 언제나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며 “응원에 힘입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