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더 사용할 수 없다” 강조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행정수도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과 함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13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겨오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는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고 대통령이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그가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행정수도 이전 등 지방분권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지사는 또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를 제시하며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을 바꿔야 한다.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5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개헌 논의시기와 관련해서는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다음(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