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서와 동두천시 CCTV관제센터 직원들이 지난 11일 AI기능이 탑재된 CCTV화면을 지켜보며 도난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2025.4.11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경찰서와 동두천시 CCTV관제센터 직원들이 지난 11일 AI기능이 탑재된 CCTV화면을 지켜보며 도난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2025.4.11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 CCTV관제센터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 차량절도 용의자 신속한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께 동두천시 생연동에서 한 시민의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동두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관제센터는 인공 지능이 탑재된 CCTV 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의심 차량을 추적했다.

인공 지능 CCTV는 사건 발생 직후 입력된 차량 번호와 차량 외형 정보를 토대로 관내 전역의 CCTV 영상에서 유사 차량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지난 11일 동두천시에서 도난당한 차량 이동경로가 CCTV화면에 표시됐다. 2025.4.11 /동두천시 제공
지난 11일 동두천시에서 도난당한 차량 이동경로가 CCTV화면에 표시됐다. 2025.4.11 /동두천시 제공

관제요원들은 인공 지능이 제시한 경로를 따라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곧바로 현장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해당 정보를 토대로 송내동 인근에서 용의 차량을 포착하여 추격 30분 만에 절도용의자를 검거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관내 625개소, 2천704대의 방범용 CCTV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능형(AI) CCTV는 229개소, 809대를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 관제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안전과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 기술과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어떤 시너지가 가능한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