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문제해결, 한발 한발 나아갈 것

 

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시선

고립·은둔 청년 지원 조례안 발의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 보강 앞장

소외된 이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안양시의회 장경술 의원은 ‘소통’과 ‘동행’을 의정활동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2025.4.1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소외된 이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안양시의회 장경술 의원은 ‘소통’과 ‘동행’을 의정활동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2025.4.1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처음 시의원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꼭 하고 싶었던 일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계층,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이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은 물론, 함께 소통하며 동행할 이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장경술(민·비례) 의원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이다. 의정활동 중에는 성과를 내기 쉽고 눈에도 잘 띄는 분야들이 많지만, 그는 어렵고 잘 보이지 않는 분야로 시선을 돌렸다. 소외되거나 고립된 사람들, 장애인, 노인, 여성, 어린이 등이다.

장 의원은 “최근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일은 ‘고립·은둔 청년’ 문제다. 청년들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 지역사회의 문제, 나아가 결혼·출산과 인구문제로까지 연결되는 국가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023년 8월 ‘안양시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냈다.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처음 마련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고립 청년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연구용역이 진행돼 심각한 실태가 확인됐다. 장 의원은 올해 2월에는 안양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직접 열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제 올해는 국회 및 정부와 손잡고 전국 단위의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 의원은 이렇게 문제해결을 위해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나아간다.

장 의원은 “제가 또 하나 관심을 두는 분야는 장애인 문제”라며 “특히 지원정책에서 소외된 사각지대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들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2023년 ‘안양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조례 제정을 이끌어 냈다. 경계선지능인은 인지능력이 부족해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발달장애인에 해당되지 않아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돼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안양시 시각장애인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부족한 장애인 시설을 보강할 수 있도록 했다.

장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시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시민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고 동행하며, 보육문제나 여성·노인·청년문제 해결에 한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