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선거 지원을 위한 인천지역 조직들이 하나둘 꾸려지고 있다. 민주당 공식 조직인 ‘기본사회위원회’를 비롯해 당 외곽 조직들이 출범해 인천지역 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민주당 인천기본사회위원회가 지난 12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대선 지원 활동에 나선다. /인천기본사회위원회 제공
민주당 인천기본사회위원회가 지난 12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대선 지원 활동에 나선다. /인천기본사회위원회 제공

민주당 인천기본사회위원회는 최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남영희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인천기본사회위원장을 맡고, 수석부위원장에 김성준·이병래 전 시의원과 문병인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특보가 임명됐다. 이밖에 180여명에 달하는 인천지역 민주당 인사들이 기본사회위원회에 참여한다.

인천기본사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하는 기본사회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남영희 위원장은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국가를 넘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인천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 정책 제안과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가 지난달 29일 인천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오른쪽 5번째) 국회의원을 비롯해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가 지난달 29일 인천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오른쪽 5번째) 국회의원을 비롯해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인천기본사회위원회의 출발에 앞서 민주당의 ‘외곽 조직’들도 잇달아 출범하고 대선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orea Democratic Leadership Council· 이하 KDLC) 인천지회가 출범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더민주인천혁신회의가 출범식을 열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먹사니즘 인천광역시네트워크가, 이달 8일에는 국민주권전국회의 인천본부가 창립대회를 열고 활동에 나섰다.

먹사니즘 인천광역시네트워크 발대식이 지난달 30일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먹사니즘 네트워크 제공
먹사니즘 인천광역시네트워크 발대식이 지난달 30일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먹사니즘 네트워크 제공

이들 외곽 조직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본소득, 자치분권, 먹사니즘 등 민주당의 정책 비전을 앞세워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대선이 끝나면 내년에 열리는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해 존재감을 부각할 예정이다.

인천기본사회위원회 역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외곽 조직과 연대해 대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인천기본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은 김대영(비례) 시의원은 “대선 국면에서 당 관련 조직들이 등장해 정책 경쟁을 벌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이 많다”며 “기본사회위원회의 외연 확장을 위해 외곽 조직 주요 인사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