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과 토사 갈현천 통해 유입”

시민 휴식처 학의천 수질에 영향

LH·대우건설 관계자에 대책 촉구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가 갈현천을 거쳐 안양천으로 유입돼 하천변에 쌓여 있다. 2025.4.15  /윤해동 안양시의원 제공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가 갈현천을 거쳐 안양천으로 유입돼 하천변에 쌓여 있다. 2025.4.15 /윤해동 안양시의원 제공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가 안양시를 관통하는 학의천으로 유입돼 안양시의회와 안양시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양시의회 윤해동(민) 의원과 안양시 환경정책과·신성장전략과 관계자는 15일 민병덕 국회의원사무실에서 지정타 공사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업체 대우건설 관계자들을 불러 학의천 토사 유입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윤 의원과 안양시측은 안양시를 동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는 학의천에 최근 흙탕물이 유입되고 토사가 쌓이는 것을 확인, 원인 파악에 나섰다.

확인 결과 흙탕물과 토사는 지정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갈현천을 거처 학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의천은 시민들에게 여가 활동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쉼터로 자리잡은 생태하천으로, 토사 유입으로 하천 흐름이 나빠지고 수질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윤해동 안양시의원과 안양시 관계자들이 15일 민병덕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LH 및 대우건설 관계자들에게 학의천 토사 유입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025.4.15  /윤해동 안양시의원 제공
윤해동 안양시의원과 안양시 관계자들이 15일 민병덕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LH 및 대우건설 관계자들에게 학의천 토사 유입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025.4.15 /윤해동 안양시의원 제공

윤 의원과 시측은 LH·대우건설측에 갈현천으로 흙탕물과 토사가 유출되는 상황, 학의천에 흙탕물이 유입되고 하천변에 토사가 쌓이고 있는 모습 등을 제시하며 책임있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흙탕물 및 토사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이미 유입된 토사에 대한 준설작업 등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학의천은 우리 시민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곳으로, 토사 및 흙탕물이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과 볼거리를 해치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신속한 대책 수립과 원상복구 작업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하천을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련부서도 이번 상황과 관련한 조치계획을 과천시에 요구하는 한편, 추가적인 지도점검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LH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안양시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현장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토사 유출방지 대책 및 준설작업 계획을 수립해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