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항 권역 경제활성화 전략 조치

김포함상공원 전경
김포함상공원 전경

김포시는 대명항 중심에 위치한 김포함상공원의 입장료를 오는 7월부터 전면 무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개장 이후 15년간 유료로 운영돼 온 함상공원 운영방식을 바꿔 침체 돼 있던 대명항 권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김포함상공원 무료화 조치로 이용률을 높여 인근 대명항 수산시장과 평화누리길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포함상공원은 해군에서 퇴역한 상륙함 ‘운봉함’과 해상초계기, 수륙양용차 등 실물 군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공원으로, 최근 시설 노후화 등에 의해 관광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함상공원을 기점으로 대명항 전역이 새로운 활성화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함상공원 무료화는 이달 중 입장료 폐지 관련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및 의회와 협의를 거쳐 6월 중 의회 심의 및 공포, 7월 시행 일정으로 진행된다. 무료화 시행과 동시에 모바일 기반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한국관광공사 ‘2025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김포 함상공원이 선정돼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 굿즈 개발 및 함상공원 선셋 문화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활성화 정책 추진을 계획 중이다.

또 경기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도 선정된 만큼 대명항 수산물과 지역 핵심 체험 거점을 연계한 미식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및 지속가능한 상생모델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김포함상공원 무료화는 단순한 요금 폐지를 넘어, 지역 관광 생태계 전반의 활성화와 대명항을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드는 첫 걸음 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