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생지원금이 지급총액의 88%(426억원)가 3개월 이내 사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했다는 평가다.

14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설 명절 전후 관내 등록 내외국인 52만명 중 94.1%인 48만3천884명에게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이하 지원금)’으로 시민 1인당 10만원의 지역화폐(파주페이)를 지급했다.

오는 6월30일 시용기간이 만료되는 지원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지원금의 88%에 달하는 426억원이 사용됐으며 주요 사용처는 음식점(26.3%), 편의점(9.9%), 슈퍼마켓(8.9%) 순으로 나타났다.

파주시 민생지원금 사용처. /파주시 제공
파주시 민생지원금 사용처. /파주시 제공

특히 지원금 사용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83억원은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집중 소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악의 민생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지급된 민생지원금의 효과를 톡톡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년도 같은 달 대비 파주페이 회원 수와 가맹점 수, 매출액, 결제 건수 등 파주페이 사용 활성화와 관련한 모든 항목이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가맹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2% 약 460억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페이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여러 지표에서 확인되듯 지원금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민생 회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