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푸드테크산업 협력 요구
하림 사업부지와 노선 인접해 주목

신계용 과천시장이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을 만나 교통문제와 푸드테크산업 등에 상호협력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이슈로 떠오른 위례과천선 노선을 비롯해 푸드테크 연구 허브 구축 등 과천시 주요 현안 및 핵심사업에 하림그룹의 역할이 기대된다.
신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일 김 회장을 직접 면담하고 논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신 시장은 “과천과천지구와 주암지구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계획 구역과 인접하고 있어, 과천시의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로, 교통분야 등 공통관심사에 상호 상생적 발전을 이루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이 언급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계획은 하림그룹이 주암지구와 인접한 양재IC 일대에 물류는 물론 백화점과 상가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6조원대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부지가 속한 서초구는 물론 인접한 주암지구·과천지구를 포함한 과천지역까지 사업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림그룹의 사업은 교통문제 해결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시가 요구하는 위례과천선 노선이 하림의 사업부지와 인접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와 하림그룹이 손을 잡을 경우 위례과천선 노선 결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위례과천선 노선을 놓고 시와 대립하고 있는 서초구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하림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 시장은 교통문제뿐 아니라 “과천시 푸드테크 연구 허브의 산학연 협력네트워크에 하림그룹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하림 측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 역점사업인 푸드테크 산업생태계 조성에서 핵심역할을 할 ‘푸드테크 연구 허브’에 하림그룹의 협력을 요청한 것인데, 하림측의 참여의지가 확인된 만큼 향후 적지 않은 역할이 기대된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