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항을 통한 수출입을 관장하고 있는 평택직할세관(세관장·민희)의 지난 3월 수출입 현황 집계 결과 수출액은 7.8% 증가한 59억1천만 달러, 수입액은 0.8% 증가한 6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11억1천만 달러 적자에서 3억7천만 달러 개선된 7억3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16일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9억1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 주요 품목 중 승용자동차(6.1%), 반도체(95.0%), 자동차부품(14.3%)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17.5%), 반도체 제조장비(18.5%), 정보통신기기(41.9%)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승용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18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하이브리드 차량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도 지속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95.0% 증가한 14억8천만 달러를 기록, 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주요 국가 수출 가운데 중국(44.5%), 터키(49.5%), 영국(19.4%), 캐나다(46.0%)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7.4%), 베트남(22.1%), 호주(45.1%), 싱가포르(49.8%) 등으로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대중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화공품·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22억1천만 달러(44.5%)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은 승용자동차·화공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한 10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66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평택세관 주요 수입품목 중 승용차(26.1%), 가스(9.5%), 반도체 제조장비(51.1%)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6.9%), 석탄(44.6%), 정보통신기기(12.2%), 석유제품(21.1%)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승용차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한 9억8천만 달러로, 휘발유 차량 수입이 주춤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51.1% 증가한 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평택세관 주요 수입품목인 에너지류 수입은 가스(9.5%)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6.9%), 석탄(44.6%)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한 26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