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반월염색단지 백연저감 개선사업 추진

반월 산업단지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반월염색단지의 백연저감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최근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와 ‘반월염색단지 백연저감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총 155억원 규모의 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효율적인 백연 저감을 위한 구조적 개선과 기술적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노후 방지시설을 전기집진방식 및 복합오일필터 방식의 백연저감 검증시설로 교체 ▲시설 사후관리 및 관리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반월염색단지 내 섬유 및 염색업종 사업장 총 45개 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사업장은 설치비의 최대 90%(최대 5억 4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기개선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총 17개 시설에 대해 ‘제 1차 반월염색단지 백연저감 개선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복합악취 55% 저감 ▲가연성분 배출량 93% 감소 등의 실질적인 백연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염색단지에서 배출되는 백연은 시민 건강과 도시 환경에 직결되는 사인”이라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저감 대책을 통해 깨끗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2000년 환경부 지정으로 설립된 이래 20년 넘게 164건의 환경 연구과제 수행과 2천196개 기업의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환경문제 해결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안산/김종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