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공원 물소리길 등 나들이 적격

‘치유숲길’ 거닐며 꽃내음 만끽도

양평군 양평읍 소재 갈산공원엔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약 10㎞ 길이의 산책로인 물소리길이 조성돼 있다. 산책로 좌우로 빼곡히 심어진 벚나무를 볼 수 있으며 자전거길도 있어 가족과 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다. 2025.4.11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양평군 양평읍 소재 갈산공원엔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약 10㎞ 길이의 산책로인 물소리길이 조성돼 있다. 산책로 좌우로 빼곡히 심어진 벚나무를 볼 수 있으며 자전거길도 있어 가족과 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다. 2025.4.11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완연한 봄, 핑크빛 꽃봉오리가 하나 둘 터지더니 곳곳을 물들인다. 양평엔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다.

이번 주말 푸르른 남한강 바람을 맞으며, 용문산 줄기를 뻗어나온 숲에서 흙내음을 맡으며 막바지 벚꽃을 보러 양평으로 떠나자.

우선 양평군 양평읍 갈산공원의 물소리길. 이곳은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약 10㎞의 산책로로, 길 양 옆으로 빼곡히 심어진 벚나무를 볼 수 있으며 자전거길도 있어 나들이에 적격이다.

공원 내부의 야외 음악당, 잔디밭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고 공원 산책로 아래 강 옆을 거닐 수 있는 흙길 또한 인기다. 또 축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종합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양평물맑은시장을 방문해 전통오일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양평읍 오일장은 매달 끝자리 3·8일에 열린다.

쉬자파크는 양평읍 백안리 일원 해발 약 500m에 달하는 삿갓봉과 두리봉 사이에 조성돼 있다. 산림교육센터, 야생화정원, 관찰데크, 암벽등반장 등 휴식 및 레저시설들이 갖춰져 있는 종합휴식공간이다.

내부에 2.3㎞의 트레킹코스 ‘치유숲길’을 거닐며 꽃과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백안리에서 쉬자파크까지 차량으로 오르는 길 좌우로 벚나무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옥천면 용천3리의 별칭은 ‘왕벚꽃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있는 벚나무의 꽃송이가 크다 해서 붙은 이름인데, 마을에선 매년 마을회관 중심으로 설매재 방향 2㎞가량을 거니는 ‘벚꽃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해장국과 더불어 양평의 대표적 먹거리인 옥천냉면거리 또한 인근에 있으며 유명산 방향으로 차량을 돌리면 서종면과 가평군 설악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이후 일정을 짜기에도 편하다.

마지막으로 용문면엔 남한강으로 합수되기 전 마을을 끼고 도는 흑천이 있다. 종종 수달이 발견될 정도로 자연과 밀접한 이곳에서는 둑방을 따라 개울 물소리를 들으며 벚꽃을 즐길 수 있다.

가벼운 산책 후 매달 끝자리 0·5일 열리는 용문천년시장 오일장을 둘러보기도 용이하며 용문산관광지로의 접근성 또한 좋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