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공동기획

 

평균분양가 절반수준 합리적 가격

행복주택, 공원 등 편의 시설 조성

국도 3호선 등 광역교통 기반 갖춰

‘농업 4차 혁명’ 중심지 조성 목표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일원에 조성된 연천BIX 조감도. /연천군 제공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일원에 조성된 연천BIX 조감도. /연천군 제공

연천군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조성한 연천BIX(Business & Industry Complex)가 수도권 평균분양가의 절반 수준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도권 기업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청정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임진강 수원 공업용수 및 경기 동북부 농산물과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 세제혜택 등으로 식료품제조업·의료·전자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16일 군과 GH에 따르면 연천읍 통현리 273 일원 60만㎡ 규모로 조성된 연천BIX는 인근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투자 인센티브·중소기업 정책자금 및 보증지원, 국세 및 지방세 감면 등 혜택이 제공된다. 3.3㎡당 분양가는 수도권 평균 159만원의 절반 수준인 84만원대다.

또한 행복주택 100호, 기업지원시설, 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신개념 소통 화합공간이 조성되고 기술지원, 금융, 연구시설 등이 마련된다.

지난 14일 식료품제조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총 7필지 입주대상자를 선정한 GH는 임대산단의 경우 분양가의 10% 임대보증금과 분양가의 5% 미만 연간 임대료가 소규모 식품공장 입주업체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분양을 시작한 연천BIX는 국도 3호선과 전철 1호선,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구리~세종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기반시설을 갖추며 전체 24개 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 26%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산업시설용지 39만여㎡중 46%가 식료품제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군과 GH는 의료, 전자 등 9개 업종 기업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유치기업중 식료품제조업이 과반에 이르는 배경에는 주변지역 농업 연계성과 수도권 인구 먹거리 공급이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시대 환경에 맞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밀키트같은 반조리 식품 유행은 앞으로도 멈출 기세 없이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식료품 제조업은 경기 동북부 지역 내 농산물 활용이 가능하고 국도 3호선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세종 등 육로를 이용한 물류비용을 절감하면서 수도권 1천300만 주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수도권내 유일한 ‘유네스코 2관왕’과 청정 공업용수로 경쟁력 강화·농업 상생발전을 도모하게 될 연천BIX는 함경남도 덕원군 마식령산맥에서 발원한 임진강을 수원지로 군과 GH는 240억원을 투입해 16.2㎞ 공업용수 관로를 신설했다.

연천BIX의 조성 목표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 교육환경 및 미래비전을 위한 연천고 스마트팜학과 활성화, 농업의 4차 혁명을 대비한 농업정책 스마트화, 특화작물 재배와 그린바이오 산업 연계로 경기북부에 식물바이오 산업기반 구축을 통한 경기도 식물 바이오산업 허브 창출이다. 단순히 공장 집단화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의 중심지가 연천BIX의 미래다. 농업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구심축을 이루게 된다.

연천은 도내 최북단 접경지역으로 수도권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성장이 정체돼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군은 지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개혁의 일환으로 2016년 경기도와 협력해 복합산단을 추진해 왔다.

군은 연천BIX라는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토대를 만들고, 천연물소재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으로 탄소중립정책·친환경산업 육성 중심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저발전·낙후라는 경기북부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전략적 열쇠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BIX는 천연물소재, 그린바이오 K-푸드 거점지역을 창조해 경기북부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거점 산단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미래를 낙관했다.

※ 이 기사는 연천군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