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7번 국도 우회도로 조기개통

신호체계 개편 등 몇개월새 성과

지식정보타운을 관통하는 과천대로에 16일 많은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과천대로 지식정보타운 구간은 47번 국도 우회도로 일부 개통과 과천대로 축소공사가 일부 마무리되면서 교통흐름이 한결 개선됐다. 2025.4.16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지식정보타운을 관통하는 과천대로에 16일 많은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과천대로 지식정보타운 구간은 47번 국도 우회도로 일부 개통과 과천대로 축소공사가 일부 마무리되면서 교통흐름이 한결 개선됐다. 2025.4.16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출퇴근 시간마다 몸살을 앓았던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일대 차량 정체 문제(2024년 6월5일자 9면 보도)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

15일과 16일 둘러본 지정타 과천대로 일대는 차량 흐름이 한결 좋아진 모습이다. 몇개월 전보다 신호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통과 속도도 빨라졌다.

지정타 교통대책의 가장 핵심인 ‘47번 국도 우회도로’와 ‘전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은 오는 2026년말 개통을 목표로 아직 진행중이다. 하지만 지정타 입주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통난이 심화되자 과천시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왔다.

시는 가장 문제인 과천대로 정체 완화를 위해 47번 국도 우회도로중 서울방향 2개 차로를 지난해 6월 긴급 선개통한 데 이어, 주요 도로에 대한 신호체계 개선에도 힘을 쏟아왔다. 지난 3월에는 지정타 일대 교차로 원격신호제어시스템을 설치 완료하고 시·경찰서·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 구성된 신호제어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는데, 출퇴근시간 정체 해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둬냈다.

시 분석자료에 따르면 비상대응체계 가동 이후 출근시간(오전 8~9시) 제비울에서 디테크타워 방향 평균통행시간이 20분에서 12분으로, 신호대기 횟수도 평균 4회에서 2회로 개선됐다. 퇴근시간(오후 5~6시) 반대방향도 평균통행시간이 25분에서 12분으로, 신호대기 횟수는 평균 5회에서 2회로 줄었다.

과천대로 축소공사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있는 것도 교통흐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병목현상’으로 인한 정체가 심했는데, 최근 서울방향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정체가 눈에 띄게 완화됐다. 과천대로 축소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인덕원방향까지 마무리될 예정인데, 시는 공사기간 단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과천대로 축소로 횡단보도 길이가 짧아지는데 맞춰 차량신호시간 재분배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출퇴근시간 통행량이 몰려 정체되는 과천대로7길에 대해 차로 조정을 통한 추가 차로 확보와 가변차로 도입 등도 검토중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