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조사, 음용률 전체 2.7% 뿐… 노후 급수관 공사 지원 홍보 강화

남양주 수돗물 공급 상태 및 수돗물 수질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2025.4.17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 수돗물 공급 상태 및 수돗물 수질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2025.4.17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없애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최근 실시한 수돗물 이용 시민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시민 10명 중 7명이 ‘긍정’으로 평가한 반면 물을 직접 음용하는 시민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17일 시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원처리 응대에 대해 69.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현장 대응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질과 음용 만족도는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전반적인 행정서비스 평가도 대체로 우수했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는 시민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15.3%는 끓여 마시고 정수기 이용 61.2%, 생수 사용이 20.8%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신뢰할 수 없어서’가 39.0%로 가장 높았고 소독냄새 22.5%, 녹물 등 이물질 19.6% 순이었다.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한지에 대한 남양주시민들의 생각 조사결과. 2025.4.17 /남양주시 제공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한지에 대한 남양주시민들의 생각 조사결과. 2025.4.17 /남양주시 제공

수돗물 공급상태와 수돗물 수질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만족이 41.8%로 가장 높았고 보통 36.4%, 매우 만족 15.9%로 수질에 대한 신뢰도는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상수도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시민 의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이를 토대로 수돗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시민 비율이 낮은 이유로 ▲소독약 냄새 ▲녹물 등 수도관 노후 우려 ▲수질 정보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노후 옥내급스관 공사비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관내 노후 상수도관을 발굴해 교체하는 노후관로 교체공사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또 정수장과 지역별 수질현황을 시 홈페이지 및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제공,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수돗물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가장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통해 시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