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사망자 빈소 찾아 약속
대선 경선 일정중 유가족 위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사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또 지하 위험 요인을 전면 검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17일 오후 신안산선 붕괴 사고 사망자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광명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날 조문에는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함께했다.
일정에 없던 조문에 대해 김 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충북 일정을 소화한 후 곧바로 빈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빈소에서 약 10분간 조문한 뒤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현장에 두 번이나 갔었는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와 조문의 말씀 드렸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며 “유가족분들께서는 경기소방본부에서 여러 가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사고 수습과 구조 활동을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표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번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도심 지하 난개발이 지목되는 데 대해서는 “도심의 지하가 위험하다. 많은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도 도시들의 지하에 어떤 위험 요인이 있는지 전면 검사하고 도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1일 발생한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50대 노동자 A씨는 실종된 지 125시간여 만인 지난 16일 오후 8시11분께 사고 현장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