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개혁 사회·교육·문화 비전 발표

“무너진 법과 정의 바로 세우겠다”

간첩죄 구성 요건 ‘외국 포함’ 확대

수능100% 정시선발·조기졸업 허용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8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8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사형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사회·교육·문화 부문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법은 범죄자가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사형제(집행) 부활을 약속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는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간첩죄 구성요건을 ‘적국을 위하여 간첩하는 행위’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법을 개정해 ‘적국, 외국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맞서 ‘건강한 가정이 해답이다’라는 패밀리즘을 확산시키겠다”면서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어 수능 100% 정시 선발 공약과 함께 “영재고·특목고·자사고 숫자를 늘리고 조기 진급과 조기졸업을 허용하겠다”고도 했다.

저소득층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공약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런’ 사업을 접목해 전국 중고생이 ‘강남 인강’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종·김우성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