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고인 뜻 기리는 추모제 열어
유가족 15명 등 총 200여명 참석

“노은 김규식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후손들에게 나라사랑 정신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승할 것입니다.”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노은(蘆隱) 김규식(金奎植) 선생의 94주기 추모제가 지난 20일 구리시보훈향군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추모제에는 노은 선생의 유가족 손자부 이윤화 여사를 비롯한 유족 15명과 백경현 구리시장, 신동화 구리시의장, 광복회원 12명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기억했다.
노은 선생은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로, 1919년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북로군정서의 1대대장으로 청산리전투에 참여, 일본군을 대파했다.
이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인재양성에 주력하던 중 1931년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위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2011년 10월 국가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바 있다.
구리시는 2012년부터 노은 선생의 기일인 음력 3월23일에 맞춰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2019년에는 노은 선생의 생가터인 동구릉로389번길 55-11에 명예 도로를 부여했다. 구리시 지역화폐카드에 선생의 초상화를 새겨 시민들에게 지역 독립운동가를 알리고 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