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앙당 선관위에 공식 요청

지난해 총선에서 ‘비명횡사’ 논란을 빚었던 여론조사 업체가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여론조사를 맡게 된 데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이 업체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김 지사 캠프는 21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번 주 예정인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여론조사에 공정성 논란이 된 ㈜시그널앤펄스의 조사 수행을 배제하고 다른 조사업체로의 교체를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여론조사 업체는 지난 총선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리서치디엔에이’와 같은 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지사 측은 당시 이같은 논란으로 사실상 조사에서 배제된 업체가 이번 경선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단 입장이다. 앞서 김 지사 캠프는 지난 18일 당 선관위와 지도부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박범계 당 선관위원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시그널앤펄스(구 리서치디앤에이)가 대선 경선 관련 용역 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문제가 없단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김 지사 캠프는 ‘중앙당 선관위 차원에서 호남·수도권 권리당원에게 후보에 대한 소개 문자 일괄 발송’, ‘국민여론조사 수행 시 각 캠프 참관인 참석’ 등 3가지 사항을 중앙당 선관위에 요구했다.
캠프 관계자는 “공정한 경선 관리와 보다 많은 권리당원들의 관심 등 경선 흥행을 위해 여론조사 업체 변경 등 3가지 사항을 당 선관위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