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 조례로 시민 응답…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일 것
고령 취약층 대상포진 예방접종
보호수 지정·관리, 전세사기 등
의정활동 이래 20여건 발의 성과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의 말들이 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등등.
‘현장에 답이 있다’. 이 말 역시 여러 분야에서 통용하는 불변의 가치를 담고 있다. 광주시의회 최서윤(국·오포1·2·능평·신현) 의원은 이 보편적 가치를 무엇보다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아 역할이 더 무거워지기도 한 그는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20여 건의 조례를 의원발의했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시민의 뜻을 맨 앞에, 시민의 꿈을 맨 위에’라는 신념 아래,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초선의 부족함을 열정으로 채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의한 조례 중 눈에 띄는 것은 ‘광주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다. 취약계층 특히 고령층의 면역강화를 위해 시가 대상포진 예방접종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는 “지역구인 오포읍만 보더라도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데다 고독사까지 늘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생각됐고, 대상포진은 필수예방접종이 아니다보니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시가 나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보호수 지정 및 관리 조례안’도 최 의원에게 의미있는 조례다. 그는 “한 번은 지역내 공사현장을 점검하는데 현장에 있던 오래된 나무가 개발 논리에 밀려 고사되는 것을 봤다. 지역민들에게 의미가 있던 터라 안타까움이 컸고 보호방안을 고민하다 조례 발의로까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평소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개발하는데 관심이 많았던 그는 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기도 했는데 이런 것들이 오는 10월 광주에서 산림박람회가 열리는데 밀알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광주시 주택임차인 보호 및 전세사기피해 지원 조례’, ‘광주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 등을 통해 다양한 정책 예산을 수립했고, ‘광주시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시보호소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시보호소 신축까지 이끌어냈다.

그는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여러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는데 ‘의견은 다를 수 있어도 광주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고 본다”며 “모든 의원들이 당을 떠나 합심하고 있으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