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플러스·광역철도 등 공약 발표
‘지분적립형 주택’ 20만가구 공급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도지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경기북도) 설치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공약으로는 GTX 플러스,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교통망 확충, 3기 신도시 내 지분적립형 주택 20만호 공급, 경기도서관 2관 건립 등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정책이 김 지사의 대권 도전 의제에 포함됐다.
김 지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유쾌한 캠프’ 사무실에서 ‘백팩 메고 TMI’(도어스테핑)를 열고 “경기북도 설치는 제가 오래 전부터 주장했던 것”이라며 “그동안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주민투표 요청에 대해 중앙정부가 일언반구의 답도 없었고, 지난 총선 전에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포시 서울편입 등을 주장하면서 판이 흐트러져서 중단됐다. 경기북도가 만들어진다면 대한민국 GDP가 1년에 0.31%p씩 올라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북도가 설치되면 경기북부 지역의 중복규제 완화, 금융·의료 인프라 확충, 대기업 유치라는 효과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공통 공약으로는 “구석구석 빠짐없이 1시간 내 출근망을 구축하겠다”며 GTX A·B·C 노선 조기완공 및 연장, D·E·F 노선 신설, 1호선~9호선 및 신분당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을 약속했다.
또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시로 대통령실과 국회를 이전하면 국회의사당 부지에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안했다.
아울러 인천으로의 해양수산부 이전을 통해 인천을 해양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배치되는 공약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