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 재생에너지 ‘최하위’ 수준

재생에너지 비율 높여 ‘위기 극복’

‘에너지고속도로’, 지역균형 핵심될 것

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캠프와 SNS를 통해 “해마다 극단적 폭우와 가뭄, 산불로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늘고 있다. 더 이상 이상기후가 아니라 ‘일상기후’가 됐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 28.1%, 재생에너지 9.5%, 신에너지 1%”라며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 경제성장과 기후대응의 대동맥을 잇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20GW 구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라며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에너지고속도로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 약속도 전했다.

이 후보는 “히트펌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계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며 “선박, 건설중장비, 농기계 등 전동화도 서둘러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고속도로’로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라며 “저 이재명은 ‘에너지고속도로’로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