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불안 잠재우는 정치 하겠다”
수도권 중심 성장에 경쟁력 약화
다양한 국정 경험으로 위기 극복
민주당 다양성 역동성 살아나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권역별 5대 메가시티로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인일보 등 9개 지방 대표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에서 “청년 집중, 부동산 가격, 저출생 등 모든 면에서 수도권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방은 소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권 도전에 대해 “12·3 불법 계엄 사태로 우리 민주주의가 87년 민주화 이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컸다”며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다시는 윤석열 같은 정부가 탄생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결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줄곧 ‘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건 이유로 “수도권 중심의 성장체제가 오히려 수도권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집중이 사람도 살기 어렵게 하고, 기업의 경쟁력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런 나라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경선에서 독주 중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아직 끝나지 않고 있는 내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 때문”이라면서 “저는 청와대와 국회, 지방행정 등 세 가지 국정 분야의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다. 사회를 통합하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시킬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 헌신을 바탕으로 연대와 연합을 이야기하며 정치를 해왔다. 더 큰 민주당,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살아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역별 공약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 국제금융특구 지정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추진 ▲호남권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영남권 TK 신공항 및 대구~광주 달빛철도 건설 ▲제주형 행정체계 개편 ▲강원 동해신항 3단계 개발사업 추진 등을 내걸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