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 2025.4.1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사진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 2025.4.1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5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 관계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소 등 7개 업체, 9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60여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총 90여 명이 투입됐다.

당국은 압수수색을 통해 터널 붕괴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작업 환경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의 과실 여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앞서 해당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지하 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매몰돼 숨졌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도 크게 다쳤다.

사망한 근로자는 사고 발생 이후 125시간 만인 16일 오후,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