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연·고화순 명인 남양주서 요리시연회

봄나물찜·봄김치·김치비빔밥 입맛 사잡아

주광덕 시장 등 40여명 참관객 박수 갈채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이하연 김치 명인이 봄 김치 시연회를 하고있다.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이하연 김치 명인이 봄 김치 시연회를 하고있다.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아름다운 봄날, 봄에 나는 신선한 나물과 김치가 만나 봄 입맛을 돋구며 풍미를 나누는 자리가 남양주에서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에 위치한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8호 이하연 명인과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0호 고화순 명인의 김치와 나물 요리 시연이 펼쳐졌다.

이날 주 메뉴는 ‘봄나물 찜’, ‘봄 김치’ 그리고‘ 나물과 김치 비빔밥’으로 봄의 풋풋함과 신선함을 닮은 환상의 궁합을 선보이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에 위치한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고화순 나물 명인이 봄 나물찜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에 위치한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고화순 나물 명인이 봄 나물찜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김치 시연회에서 이하연 명인은 민어와 문어가 들어간 봄 김치를 소개했고, 고화순 명인은 두릅과 각종 나물이 들어간 봄나물 찜을 시연했다.

이날 두 명인은 쑥 인절미를 비롯해 고사리 김치전, 해방풍나물 쭈꾸미 샐러드, 음 나무순 문어숙회, 솔잎 삼겹살 찜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고화순 나물 명인이 만든 봄 나물찜.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고화순 나물 명인이 만든 봄 나물찜.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특히 주 메뉴인 봄나물 찜(눈개숭마·두릅·음나무순·어수리·연근·생목이·만가닥·달래·쌈배추·브로콜리·생전복·모시조개·소고기)은 잎과 뿌리를 활용해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이었다.

또한 봄 김치(오이소박이·참이깍두기·토마토김치)는 아삭아삭하고 감칠맛이 뛰어났으며, 토마토김치의 경우 신선하고 아삭한 토마토의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 그리고 김치 고유의 매콤함과 시원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하연 명인의 토마토김치.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이하연 명인의 토마토김치.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나물과 김치 비빔밥은 취나물·방품·고사리·머위·도라지·어수리·들나물·무생채·열무김치 등 각양각색의 봄 나물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요리 시연 행사는 봄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나물과 김치의 다양하고 환상적인 만남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참관객들은 쑥 향이 은은하고 찰진 식감이 특징인 쑥 인절미 만드는 과정에 동참해 절구 찧기 등 추억을 쌓기도 했다.

시연회에 참여한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한국희 관장은 “김치와 나물이라는 한 끼 식사는 역사와 전통, 고향의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감을 말했다.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 소재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열린 요리 시연회에서 주광덕 시장과 이하연 명인, 고화순 명인 등이 나물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 소재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열린 요리 시연회에서 주광덕 시장과 이하연 명인, 고화순 명인 등이 나물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2025.4.25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한편 이날 행사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40여 명 초청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 2부로 나뉘어 열렸다. 1부에서는 쑥 인절미 절구 찧기, 나물찜·김치 요리시연, 민승규 세종대학교 석좌교수와 이하연·고화순 명인과의 토크쇼가 진행됐고 2부에서는 이하연·고화순 명인의 경기민요 공연이 펼쳐져 갈채를 받았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