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정치개혁·사회통합’이 연대 조건

한덕수 아직 만나지 않아… 교류 계획 ‘미정’

새미래민주당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새미래민주당,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피켓을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새미래민주당,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피켓을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반명(反 이재명) 빅텐트’가 거론되는 가운데 그 핵심축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상임고문은 28일 “대선후보 등록을 위해 당 차원에서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며 “결정이 임박했기 때문에 준비는 갖춰놔야 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대해선 “세 가지 과제 관련 한 대행의 대책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며 해당 과제로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을 제시했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도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 상임고문은 아직 한 권한대행과 대면하지 않았고, 향후 만날 계획도 미정이라고 했다.

새미래민주당도 이날 당 체제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며 이 상임고문과 함께 조기 대선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면서 “품격과 미래 비전,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이 전 총리의 출마를 국민, 당원과 함께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