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시 전역의 모든 그늘막을 스마트형으로 전면 전환하며 ‘스마트 그늘막 전용도시’를 완성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기존 수동형 그늘막 43개를 전면 철거한 후 스마트형으로 전면 교체하고, 46개를 신규 설치하는 등 총 373개 모든 그늘막을 스마트형으로 전환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 스마트 그늘막 운영 체계를 갖췄다.
누후된 기존 수동형 그늘막은 태풍·강풍 등 기상이변에 취약해 개·폐 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반복적인 수작업 관리로 인력과 예산 부담이 컸다. 반면,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과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며, 태양광 전원을 활용해 유지비용도 대폭 줄였다. 야간 조명 기능도 탑재됨에 따라 보행자 안전까지 확보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53개는 시인성이 높은 노란색 차양막으로 교체해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동별 수요조사, 국민신문고 민원, 관계부서 및 경찰서 협의 등 거쳐 추진됐으며 보도 폭, 차량 시야 확보, 도시경관, 유동인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설치지역을 세밀히 선정했다. 또한 긴급 민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수량도 확보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스마트 그늘막 사업은 시민의 일상을 기술로 지키는 하남형 스마트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시민의 안전은 물론, 관리 효율성과 환경까지 고려한 스마트 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스마트 그늘막의 시험 운전과 환경정비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