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집단민원 조정회의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에 남양주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주민 등이 서명 후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2025.4.30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30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집단민원 조정회의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에 남양주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주민 등이 서명 후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2025.4.30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남양주시의 국도 6호선 와부읍 팔당리 앞술막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통로암거 확장과 도시계획도로 확장 사업이 30일 최종 확정됐다. 시는 30일 와부읍 팔당리 앞술막마을 통로암거 확장 사업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집단민원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사업비를 최종 합의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국도 6호선 통로암거 현장에서는 홍지선 부시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김영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후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주재하는 공식 협의식을 갖고 사업비 분담을 확정했다.

앞술막마을 통로암거 확장 사업비는 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각각 50%씩 분담하며 공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통로암거와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 확장은 3년 이내에 시가 착수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국도 6호선 통로암거는 폭 3.5m, 높이 2.5m의 단일 차선으로 30년 전에 농민들의 농사용 통로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국도 6호선 한강변으로 음식점과 주택들이 들어서면서 교통량 증가로 인한 상습적인 교통 정체 등으로 운전자 간 다툼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통로암거를 이용해 농사를 짓던 농민들은 토·일요일에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 체증과 보행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2016년 10월 주민설명회에서도 주민 숙원 사항으로 요청된 바 있다.

남양주시 국도 6호선 와부읍 팔당리의 통로암거. 2025.4.30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남양주시 국도 6호선 와부읍 팔당리의 통로암거. 2025.4.30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이에 시는 도시계획도로 시설 결정과 실시설계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통로암거 확장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의를 통해 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총 공사비 확정과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에 본격 들어가기로 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합의는 주민 숙원 해결과 행정기관 간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이동권 확보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향후 총사업비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공사 추진에 필요한 제반 절차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