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오남예술사랑연합회 김동문 대표는 1일 경기도의회 김동영 의원을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에 고발했다. 2025.5.1 /오남예술사랑연합회  제공
남양주 오남예술사랑연합회 김동문 대표는 1일 경기도의회 김동영 의원을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에 고발했다. 2025.5.1 /오남예술사랑연합회 제공

남양주시 오남예술사랑연합회가 경기도의회 김동영 의원을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남예술사랑연합회 김동문 대표는 고발장에서 남양주시4(오납읍)가 지역구인 김 의원이 경기관광공사가 시행하는 ‘2025 경기도 작은축제 육성 지원’ 사업의 공모심사 결과를 공식 발표일 이전에 불법으로 입수해 공모에 참여한 단체에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에 압력을 넣어 공무심사에 선정된 오남예술사랑연합회를 불법적으로 탈락시켰다며 김 의원을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에 1일 오전 10시45분경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남예술사랑연합회 김 대표는 지난달 18일 김 의원에게 해당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5일까지 의원직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일절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심사는 공정하고 기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심사 결과를 사전에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읍장의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통화를 했으며 부탁과 당부 그리고 우려의 말씀을 전했을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지난 3년동안 지역 단체의 발전과 활동을 위해 노력해온 저의 그동안 활동과 너무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답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