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아르고'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의 가능성도 더 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지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미국배우조합SAG; Screen Actors Guild) 시상식에서 '아르고'가 작품상 격인 ‘베스트 앙상블 캐스트’를 차지했다.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더불어 감독상을 수상한 ‘아르고’는 미국제작자조합까지도 수상한 것.
연출자 벤 애플렉은 “정말 놀라운 수상”이라며 소감의 기쁨을 전했다.
미국제작자조합은 지난 2012년에는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아티스트’를 선정했으며 2011년에는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 2010년 ‘허트 로커’를 작품상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했다.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는 노미네이트 됐지만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것에는 실패했다.
미국제작자조합 시상식 남녀주연상은 대니얼 데이 루이스(56)와 제니퍼 로런스(23)가 수상했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스티븐 스필버그(67)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휴먼 드라마 ‘링컨’에서 1830년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노예 해방을 이룩한 타이틀롤 ‘에이브러햄 링컨’을 열연해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모두 골든그로브에서 남녀주연상을 따낸 바 있어 이번 수상으로 역시 오스카 남녀주연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1990년 ‘나의 왼발’(감독 짐 셰리던), 2008년 ‘데어 윌 비 블러드’(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세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게 될는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TV 드라마 ‘컴퍼니 타운’으로 데뷔한 제니퍼 로런스는 2011년 ‘윈터스 본’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한 차례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이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 등 SF 오락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토미 리 존스는 ‘링컨’에서 링컨 대통령과 대립하는 공화당을 이끄는 노회한 정치인 ‘태디어스 스티브스’로 내공을 뽐내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앤 해서웨이는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감독 톰 후퍼)에서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창녀로 전락하는 가련한 여인 ‘판틴’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