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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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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에만 집중한 민주당, 지지율 역풍 [인천 정가 레이더]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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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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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초등학교서도 '교사 폭행 사건'있었다
최근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논란인 가운데 인천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A교사가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B양은 지난달 23일 낮 12시40분께 학교 교실에서 A교사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교사가 주의를 주자 벌어진 상황이었다.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교사는 이미 전치 4주 진단으로 치료받는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었다.A교사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와 신체 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학교 측에 진술했다. B양에게 머리카락을 반복해서 잡히면서 목 부위 통증이 심해졌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자주 생겼다고 한다.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 학교 특수교사가 A교사 한 명뿐이라 B양이 학교로 복귀했을 때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과 분리 조치를 논의했지만, 특수학급이 1개라 그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맞다"며 "여름방학 후에도 출석 정지가 3일 더 이어지는 만큼 남은 기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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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가족공원 안치된 무연고자 '참전유공자'였다 지면기사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유해인데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죠." 인천가족공원에 안치됐다가 무연고로 처리돼 사라질 뻔한 한국전쟁 등 참전유공자들의 유해가 민관의 노력으로 소식이 끊겼던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봉안시설 관리비가 밀린 유해를 조사해 유공자임을 밝혀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인천보훈지청은 인천가족공원 봉안시설 관리비가 계속해서 밀린 유해 1천여구의 명단 등 정보를 분석해 이 가운데 48명의 유공자를 최근 발굴한 것으로 19일 경인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이번에 발굴된 유공자들은 대부분 참전유공자다. 국가유공자는 유가족에게 보훈급여가 승계되기 때문에 정부가 가족을 따로 등록해 관리한다. 이와 달리 참전유공자는 본인이 사망하면 제적되는데, 해당 정보는 지자체만 열람 가능해서 생활고 등 각종 사정으로 가족의 연락이 끊겨도 인천보훈지청이나 인천가족공원 차원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관리비 미납 망실 위기 1천여구 대상인천보훈지청, 명단 분석 48명 발굴무연고자 유해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유공자 발굴 작업은 국가유공자 후손 등이 모인 단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찾는 사람들'이 인천보훈지청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 단체의 공동대표이자 독립유공자 강제희 지사의 손자인 강영환(45)씨가 지난해 초 우연히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무연고 국가유공자를 모실 때 필요한 영정사진을 만들어줄 분을 찾는다"는 글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봉안시설 비용을 내지 않고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유해는 개장해서 산이나 강, 바다 등에 뿌려진다. 강씨는 문득 인천에도 무연고로 분류된 유공자의 유해가 있을 것 같아 인천가족공원 측의 협조를 받아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다.시민단체 의뢰 5월부터 본격 시작"가족없는 1명 국립묘지 이장 검토" 인천보훈지청 관계자는 "최근 무연고 유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공자들의 경우 사망한 지 10년 가까이 된 분들"이라며 "당시에는 관계기관 간 유공자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이런 일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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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학교 복싱부 코치가 학생 때렸다는 신고 접수돼 경찰 수사
중학교 복싱부 코치가 학생 선수들을 때렸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3일 인천의 한 중학교 2학년 A군 등 복싱부 학생 2명의 부모가 "50대 복싱부 코치 B씨가 아이들을 때렸다"고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신고한 학부모들은 B씨가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아이들이 훈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유로 얼굴을 손으로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재 신고만 접수한 단계로, 조만간 피해를 주장한 A군 등 학생 2명을 상대로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B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신고한 내용대로 폭력이 있었다면 일회성이었는지 연속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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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번호 예측" 11억 뜯은 일당 덜미 지면기사
복권(로또) 번호 예측 서비스에 가입하면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남동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로또번호 예측 사이트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직원 3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A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200여명으로부터 총 1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회원등급 상승 추가 비용 받기도첨단 분석 아닌 무작위 추출 사용이들은 로또 1등을 만들어주겠다며 사이트 가입비를 받아내고, 기한 내에 당첨되지 않으면 환불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등급제를 만들어 "등급을 올리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속여 추가 비용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첨단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산출한 값이라며 회원들에게 로또번호 6개를 조합해 제공했다.조사 결과 이들은 홍보한 내용과 달리 첨단 분석기가 아닌 과학적 근거 없이 무작위로 번호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은 등급에 따라 최소 7만7천원부터 최대 1천200만원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높은 등수에 당첨되거나 가입비를 돌려받은 일은 없었다.A씨 등은 피해자들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인천에 있는 A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경찰은 A씨가 직원들의 역할을 나눈 뒤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다. 다른 간부급 직원들도 같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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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도주' 행인 친 40대 구속… 40대 피해자, 퇴근 귀갓길에 사고 지면기사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40대 운전자(7월 8일 인터넷 보도=인천논현서,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보행자 사망케한 운전자 붙잡아)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15분께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사거리 부근에서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가 횡단보도에 서 있던 4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고 당일 A씨는 소래대교 인근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300m가량 도주하던 중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그는 과거 1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B씨는 충남 당진에 집이 있으나 어린 두 자녀 등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인천에서 숙식을 해가며 화물차를 운전해왔다.당시 B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숙소 바로 앞에서 사고를 당했고,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사진은 인천논현경찰서 전경. /인천논현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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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접근금지 명령 무시한 '흉기난동 참극' 지면기사
인천에서 '스토킹' 혐의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접근금지 명령 등으로는 스토킹범의 재범을 막거나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인천논현경찰서는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30대, 출근길에 나선 前 여친 살해데이트 폭력 등 신고·고소 3번이나 A씨는 이날 오전 5시 54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여자친구 3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는 B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의 60대 어머니 C씨도 A씨의 범행을 말리는 과정에서 손 부위를 다쳤고, 이후 집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A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결과 A씨는 인천지법으로부터 B씨에 대한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앞서 B씨는 지난 2월 19일 경기 하남시에서 A씨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했고, 이후에도 A씨가 계속 찾아오자 지난달 2일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그럼에도 A씨는 지난달 9일 다시 B씨 자택을 찾아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당일 석방됐다. 그렇게 3차례 신고와 고소 끝에 인천지법은 지난달 10일 A씨에게 2·3호 잠정조치(접근금지, 통신제한) 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B씨에게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긴급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경찰이 출동하는 기능이 포함된 장치다.2·3호 잠정조치 처분을 받으면 100m 이내 접근은 물론 휴대폰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된다. 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하지만 잠정조치를 어긴 A씨의 범행을 막거나 피해자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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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흉기 휘두른 30대 남성, '접근금지' 상태에서 피해여성 집 찾아갔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피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논현경찰서는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논현동 아파트 복도서 여성 살해출근길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과거 데이트폭력 신고·스토킹 고소A씨는 이날 오전 5시 54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 자택 주변에서 기다리던 중 출근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결과 A씨는 인천지법으로부터 B씨에 대한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앞서 B씨는 지난 2월 19일 경기 하남시에서 A씨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했고, 지난달 2일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그럼에도 A씨는 지난달 9일 다시 B씨 자택을 찾아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당일 석방됐다. 이후 인천지법이 A씨에게 B씨에 대한 2·3호 잠정조치(접근금지, 통신제한) 명령을 내렸으나 이를 또 어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B씨의 60대 어머니 C씨도 말리는 과정에서 손 부위를 다쳤다. A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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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인천 논현동 아파트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30대 여성 사망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딸이 숨지고 어머니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17일 오전 5시 54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복도에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신고자이자 B씨의 어머니인 60대 여성 C씨도 손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C씨는 딸이 출근하던 길에 집 앞에 있던 A씨와 마주친 뒤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B씨와의 관계나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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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땀방울 저버린 '인천 사브르 최후의 보루' 지면기사
인천에서 나고 자란 펜싱 사브르 종목 꿈나무들이 지역에 진학할 고등학교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인천체육고등학교가 사브르 종목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펜싱 세부 종목은 사브르, 플뢰레, 에페 등 세 가지다. 이 중 연수구에 있는 연화중학교는 인천에 하나뿐인 사브르 선수 육성 중학교다. 연화중 펜싱 선수들이 진학 가능한 학교는 마찬가지로 인천에서 유일하게 사브르 종목을 둔 인천체고뿐이다.하지만 인천체고가 내년부터 사브르 종목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연화중 선수와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24학년도 인천체고 신입생 입학 전형 요강에 펜싱 중 에페만 명시됐을 뿐 사브르는 빠졌다. 사브르 전공 지도자는 지난 2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학교를 떠났고, 새로운 지도자도 채용되지 않은 상태다.인천체고가 인천시교육청에 제출한 의견서를 보면, 현재 시설로는 펜싱(에페·사브르)과 근대5종(에페) 전공 학생들이 동시에 훈련하기 어려워 에페 종목에 집중하고자 사브르를 제외했다. 또 전국에서 펜싱 선수를 육성하는 고등학교 중 서울체고와 충북체고를 제외하고는 세부 종목 2개를 같이 운영하는 학교는 없다. 연화중 선수 7명 중 2명 펜싱 포기1명은 운동부 있는 경북으로 전학종목 전향도 어려워 '미래 불투명' 문제는 연화중 선수들이 사브르 종목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관련 소문이 돈 데다 인천체고에 사브르 지도자가 채워지지 않는 등 불안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연화중 선수 7명 중 2명은 최근 운동을 그만뒀다. 3학년 선수 1명은 사브르 운동부가 있는 경북지역으로 전학을 갔다.남은 선수들은 체고 입시가 시작되는 오는 9월까지 구제책이 마련되길 바라며 훈련하고 있지만, 인천시교육청은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사브르 운동부를 창단할 고등학교를 물색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 학생들이 인천에서 운동을 계속하려면 자부담으로 클럽을 만드는 방법뿐이다.대신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종목을 전향하면 인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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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동 은행나무 경관광장' 내년 1월 완공 수순 지면기사
지난 3년여간 답보 상태였던 '장수동 은행나무 경관광장 조성사업'이 최근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이 은행나무는 남동구 장수동 63의 6번지에 자리한 천연기념물이다. 수령 800년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1992년 인천시 기념물(제12호)로 지정됐다가 2021년 2월 국가천연기념물(제562호)로 승격됐다. 나무 높이는 28m, 둘레는 9m에 달한다.문화재청 자료를 보면 이 은행나무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옛날부터 영험한 나무로 받아들여졌다. 집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질병이 돌면 사람들이 이 나무에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믿음이 이어져 200여 년 전부터는 음력 7월 초하루마다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주민들이 정을 쌓는 매개체가 됐다.남동구는 이러한 가치를 조명하고자 천연기념물 지정이 논의되던 2020년부터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을 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잔디광장 등 시민 누구나 찾아와 쉬어가는 공간을 마련하고, 인근에 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은행나무를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구상을 세웠다.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3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사업 부지(4천544㎡)에는 이미 영업 중인 음식점을 비롯해 개인이 소유한 토지가 포함됐는데, 최근에서야 토지 매입과 보상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문화재청과 협의할 사안도 많았다.남동구는 이달 초 '장수동 은행나무 경관광장 조성사업 추진계획(안)'을 공고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알렸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를 합해 총 8억5천여만원 규모다. 남동구 관계자는 "문화재 주변은 남동구가 임의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고 문화재청의 설계 심의 등을 받아야 한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월 초 착공해 내년 1월에는 사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경인일보DB